건양대 이철성 교수

<작지만 큰 한국사, 인삼> 신간 선보여

건양대학교(총장 김용하) 이철성 교수가 인삼을 통해 한국사를 들여다본 신간 <작지만 큰 한국사, 인삼>(도서출판 푸른역사)을 출간했다. 

<작지만 큰 한국사, 인삼>은 산삼이 광해군부터 경종에 이르는 시기에 한중일을 잇는 인삼로드를 통해 동아시아의 번영을 가져온 주인공이라면 홍삼은 18세기부터 조선의 공식 무역상품이 되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한 정조가 수원 화성의 번영을 위해 서울에서 이주하는 부자들에게 가삼 무역의 독점권을 주려고 한 사실, 고종의 광무개혁에서 제3공화국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까지의 개혁과 변화를 위한 재원이었다는 점을 통해 한국사에서 인삼이 차지하는 비중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저자 이철성 교수는 이 책에서 총 8장 37꼭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생활 속 인삼 이야기, 동아시아를 연결한 인삼로드, 개항 이후 조선의 홍삼무역과 근대 서양이 본 고려인삼 이미지, 일제강점기 인삼산업과 식민지 조선에서 고려인삼이 품고 있던 상징성, 해방 이후 고려인삼이 전매제에서 민영화로 이행하는 과정 등을 풍부한 자료와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이 교수는 “고려인삼은 과거나 현재나 우리 역사 속에 항상 자리하고 있던 문화의 담지자였다. 이는 ‘인삼’이 우리 정서와 문화의 일면을 읽어낼 수 있는 소재라는 의미”라며 “향후 우리나라 인삼의 도시 개성과 금산에 대한 지역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6.25이후 금산, 부여, 논산 등 충남은 인삼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해 왔다며, 앞으로 인문학이 지역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거쳐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이 교수는 <조선 후기 대청무역사 연구> 등의 저서활동 및 <대한계년사><여지도서> 역주 작업에 공동참여했다. 

건양대 교수로 재직하며 건양대 충남지역문화연구소장, 충남 문화재위원, 세종학진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건양대 제11대 총장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