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5·16 군사정변 최후의 항거자 故 김웅수 장군, 건양대에 2억2천만원 장학금 기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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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명 | 홍보팀 | 등록일 | 2022-04-21 | 조회 | 17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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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학금 기탁식에 참여한 故 김웅수 교수의 유가족과 건양대 관계자, 장학증서를 받은 학생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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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군사정변 최후의 항거자 故 김웅수 장군, 건양대에 2억2천만원 장학금 기탁
- 11일 건양대 메디컬캠퍼스에서 고인의 자녀 초청해 감사패 전달 - 1994년부터 1999년까지 건양대 교수로 재직... 동생들과 자녀들이 유지 받들어 장학금 기탁
건양대학교(총장 이철성)는 11일 오후 메디컬캠퍼스 죽헌정보관에서 1994년부터 1999년까지 건양대 교수로 재직한 故 김웅수 교수의 유지를 받들어 건양대에 기부된 2억2천여만원에 대한 기탁식을 열고 가족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기탁식을 위해 故 김웅수 교수의 장남 김용원 씨를 비롯해 김미영, 이웅무, 김용균, 최혜경씨 등 자녀들과 사위 및 자부 5명이 건양대학을 방문하였으며(김용회, 이경신은 미국거주로 불참), 건양대에서는 허용도 부총장과 오도창 산학협력부총장, 건양대병원 전략지원본부장이자 병원경영학과 김용하 교수, 정헌식 학생처장과 고인이 몸담았던 금융학과의 배세영 교수, 김희창 교수 등이 참석했다. 충남 논산이 고향인 故 김웅수 교수는 대한민국 국군 모체인 국방경비대 창설 주역이자 1961년 5·16 군사정변 당시 6군단장으로서 마지막까지 정변 진압에 나섰던 최후의 장군으로 잘 알려져 있다. 故 김웅수 교수는 독립지사였던 조부 김조현 선생을 따라 만주에서 유년기와 소년기를 보냈으며 해방 후 귀국해 군사영어학교에 입학한 뒤 소위로 임관했다.
이때 국군조직법 통과를 위한 작업에 관여하는 등 국군 창설에 기여했다. 6·25전쟁 당시에는 육군 2사단장으로 화살머리고지 전투 등을 승리로 이끌며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 전쟁 후 육군본부 군수참모부장, 육군편제 개편위원장을 지냈으며 6군단장으로 있던 1961년 5·16 군사정변이 일어나자 부와 영예를 다 버리고 마지막까지 정변 진압에 나서는 등 최후의 항거자로 남았다. 이후 강제전역을 당하고 반혁명죄로 1년여 투옥됐다가 형 집행 면제 판결을 받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미국 유학길에 오른 故 김웅수 교수는 워싱턴DC 소재 카톨릭대학교(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같은 대학에서 1993년까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퇴임 후 고향 논산으로 돌아와 건양대 교수로 1994년부터 1999년까지 5년간 재직하며 후학양성에 힘썼으며 2018년 2월 별세하여 현재 동작동 현충원에 안장됐다. 故 김웅수 교수는 생전 본인의 고향에 있는 대학이자 재직했던 건양대를 위해 장학금 납부의사를 밝혔고 故 김웅수 교수의 동생들과 함께(처남인 故 강영훈 전 총리 포함) ‘영임장학금’으로 1억을 기부했다. 이에 건양대는 매칭펀드 형식으로 1억원을 출자해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자녀들 역시 부친의 뜻을 이어받아 201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3차례에 걸쳐 학생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1억2천만원을 건양대에 기탁하여 총 기탁액은 2억2100여만원에 달한다. 이날 기탁식에서도 국방행정학부 2학년 서희경 학생이 영임장학생에, 금융학과 3학년 오지훈 학생이 김웅수 장학생에 선발돼 장학증서를 수여받았다.
故 김웅수 교수의 장남 김용원 씨는 이날 장학금 기탁식에서 “아버지는 군사정변 이후 미국에서 어렵고 공부하면서도 당시 유학생들과 함께 명절을 보내며 고국을 그리워하셨다. 1994년 김희수 명예총장님의 초청으로 고향 논산에서 5년간 교수생활을 하셨을 때 부모님이 가장 행복해하셨다”며 “아버지와 어머니의 뜻에 따라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며 하늘나라에 계신 부모님도 매우 기뻐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건양대 김희수 명예총장은 “고인과 고인의 가족이 기증해주신 귀한 장학금은 단 한 푼도 소홀히 쓰지 않고 더 좋은 학생을 키워내는데 소중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양대 이철성 총장 역시 “기증해주신 귀한 장학금에 감사드리며 故 김웅수 교수님의 삶을 학생들에게 널리 알리고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